도 농기원은 중간찰벼 ‘백진주’와 고품질 밥쌀용 ‘상미벼’를 교배해 ‘경기9호’를 개발하고 연천 농가포장에서 실증재배를 통해 북부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재배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중간찰벼’는 차진 정도가 메벼와 찰벼의 중간인 품종으로 첫 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20일경에 수확해야 한다. 하지만 벼꽃이 늦게 피는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려웠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경기9호’는 벼꽃이 피는 시기가 ‘백진주’(8월20일) 보다 16일 빠르다. 생육이 양호해 수량성이 높다.
도 농기원은 연천 등 북부지역에서 재배 가능성이 확인된 ‘경기9호’의 수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농가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임재욱 도 농업기술원장은 “북부지역에서 적응성을 가진 조생종 중간찰벼 우량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