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금호타이어가 직장폐쇄에 들어가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6일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응해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사측은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보하고 회사 정문을 봉쇄하는 한편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노조가 전면파업을 장기화함에 따라 직장폐쇄를 단행하게 됐다”며 “노조가 파업 철회에 대한 의사를 표명하면 직장폐쇄를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임금피크제 도입, 성과금 지급 등을 두고 노사 갈등을 빚다가 노조가 지난달 11일부터 4일간 부분파업, 지난달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이후에도 노사는 본 교섭을 진행해 최근 양측 이견이 좁혀지는 듯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사측은 파업 장기화로 매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기간이었던 2011년 3월에도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8일간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