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전처 서정희
[일요신문] 서세원이 홍콩 밀월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서정희와 합의이혼한 지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 불거진 것으로, 서정희 과거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유환우) 심리로 진행된 서세원 4차 공판에서 서정희는 “증언에 앞서 밝히고 싶은 것이 있다. 내가 남편이 바람 한 번 피웠다고, 폭행 한 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시느냐. 32년간 당한 건 그보다 훨씬 많지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당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는데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몇 달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 결혼 생활은 포로 생활과 같았다”며 “이를 밝히지 않았던 것은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걸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 머물던 서세원이 ‘불륜 여성을 가만히 놔두라’, ‘이혼을 요구하면 죽여버린다’ 등의 입에 담을 수 없는 협박을 쏟아냈다”고 폭로했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교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혼 소송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합의이혼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