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모셔놓고 살풀이라도…
▲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왼쪽),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 ||
술을 뿌린 사람은 박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내빈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자신을 괄시(?)한다”며 이 부의장에게 맥주를 뿌렸고 이 부의장도 막말을 하며 맞대응했다고 전해진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1일 오후 7시반 경. 장소는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 출범식이 열린 모 호텔이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이 부의장측은 “박 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한 자신에게 이 부의장측이 축사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부의장 강연을 들으러 온 줄 아느냐’는 등 반말과 욕설로 시비를 걸면서 ‘선배한테 감히 그런 말을 하느냐’고 꾸짖는 이 부의장을 향해 맥주를 끼얹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박 의원이 들고 있던 맥주잔을 당시 자리를 같이했던 송파구협의회장에게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의원측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박 의원은 언론을 통해 “이 부의장이 먼저 말 실수를 하는 바람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내빈으로 참석한 박 의원을 이 부의장이 의도적으로 행사에서 배제하려 했다”고 해명하고 “술을 뿌린 것은 의도적이었지만 술잔을 던진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력히 맞섰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1백60여 명.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나라당은 곽성문 의원의 ‘맥주병 투척’ 사건에 이어 또 다시 맥주와의 악연에 빠지게 됐다. 민주노동당의 ‘충고’처럼 ‘당분간 금주’를 하든지 아니면 ‘맥주’를 상대로 살풀이라도 하든지 한나라당은 현재 고민중이다.
박계동(한나라당 의원) | 이름 | 이재정(민주평통 수석부의장) |
1952년 12월20일 | 생년월일 | 1944년 3월1일 |
용 | 띠 | 원숭이 |
경남 산청 | 출생지 | 충북 |
천주교 | 종교 | 성공회 |
바둑 | 취미 | 바둑 |
부인(한우섭)과 1녀 | 가족 | 부인(박영희)과 1녀 |
소주 1병 | 주량 | 맥주 2잔 |
보성고, 고려대 졸 | 학력 | 고려대 졸, 미국 트리니티 대학교 대학원 박사 |
민청련 전민련 대변인, 이회창 대통령후보 정무특보, 국회의원(재선) | 경력 | 성공회대학교 총장,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16대 국회의원 |
나는 언제나 사람에게 희망을 건다(2000, 삼진기획) | 저서/논문 | 한국성공회사 개관(1980, 성공회대 출판부), 대한성공회 100년사(1990, 성공회대 출판부)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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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뿌린 것은 맞지만 술잔을 집어던지지는 않았다”. “(이 부의장이) ‘이 XX야. 후배가 그래서 돼’라며 폭언을 먼저 했다. 맥주를 끼얹은 것은 의도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술잔을 던진 사실은 없다.” | 주요주장 | “박 의원이 막말과 함께 맥주를 뿌렸다.” “인사말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박 의원이) 이번에는 ‘누가 (행사) 순서를 짰느냐’며 반말을 하길래 ‘반말을 어디다 하느냐’고 말한 게 전부였다. 욕은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