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나래 둘레길.
[일요신문]K-water(사장 최계운)는 시화호 수변구역을 따라 65km에 달하는 시화나래 둘레길을 조성하고 이를 시화호 워터프론트(Waterfront)로 특화하는 시화나래길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워터프론트(Waterfront)란 물과 맞닿는 지역의 수변공간을 말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호주의 골드코스트,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해변 등이 있다. 시화나래란 ‘훨훨 날개를 펼치듯 널리 알려지고 솟아오르다’는 뜻으로 2014년 10월 K-water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시화지구 글로벌 네이밍이다.
시화나래길의 주요 조성방향과 특화 내용은 시화호의 경관을 감상하고 친수공간을 연결하는 폭 5m의 수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65km 조성, 바다와 시화호를 보면서 달리는 42km의 국제 마라톤 코스, 갈대습지, 철새도래지, 물안개 등 자연경관을 테마로 한 워터프론트 특화 공간, 자전거 이용객과 보행자를 위한 각종 휴식장소와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이다.
K-water는 시화나래길 조성 이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와 통합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구축해 출발지점과 종착지점을 특화하고 완주 인증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한 단계적으로 국제 마라톤 대회, 철새탐조 투어, 캠핑대회, 환경영화제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시화나래길 종합마스터플랜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조성된 멀티테크노밸리(MTV) 구간부터 시화나래길을 만들기 시작해 송산그린시티개발사업이 준공되는 2022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화나래길이 완성되면 서해안 지역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화방조제 체절이후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불렸던 시화호의 변화된 모습과 관광자원으로서의 수변가치를 느끼게 될 것이다.
서을성 K-water 수변사업본부장은“시화나래길은 시화조력발전소, 갈대습지공원, 공룡알화석지, 대부도, 오이도 등 시화호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함께 서해안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