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지원 등 36건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
[일요신문] 창원시는 지난 14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남북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북교류 협력사업 정책 발굴 보고회’를 가졌다.<사진>
이에 앞서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2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확산되고, 정부 또한 지자체가 추진하는 문화, 역사, 스포츠 등 다방면의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지자체 차원의 대북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남북 간 민간교류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굴된 대북교류 협력사업들을 살펴보면 ▲통일 누비자 자전거 보내기 ▲창원단감 지원사업 ▲생필품 ONE for ONE 사업과 같은 현물 지원사업 13건 ▲평화통일기원 친선 사격대회 ▲남북간 예술교류단 마음의 Open Concert ▲남북미술교류전과 같은 문화․스포츠 교류사업 5건 ▲북한농가 주거환경개선 지원 ▲농기계 지원 ▲의약품 지원 등 북한 생활여건 개선사업 12건을 비롯해 총 36건이다.
시는 발굴된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시민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교류협력 조례제정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부터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정부에서 하기 어려운 대북교류사업도 지자체가 나서거나 지자체가 관련 민간단체와 협력해서 해나간다면 부담도 줄일 수 있고 할 수 있는 교류사업도 무척 많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통일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남북 간 민간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