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개인적 공간에 피력했던 몇몇 연예인들이 보수언론과 일부 대중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그들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자중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는 것. 이에 대한 스타들의 반응은 어떨까. 김가연은 광우병 우려와 같은 방식으로 언론의 비판에 반박했다. 개인 홈페이지에 “개인의 생각을 적는 일은 연예인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하고 있다”며 “단지 개인의 생각을 기사화해서 이슈거리로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기자”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나친 관심에 힘겨워하는 이들도 많다. 하리수는 광우병 관련 글을 삭제한 후 “힘들다”는 심경을 밝혔으며 다른 연예인들 역시 광우병과 관련한 공식 인터뷰는 피하고 있다. 가장 곤란한 것은 일부에서 이들의 의견표출을 ‘홍보’ ‘이미지 전략’ 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실제로 인터뷰를 요청한 대부분의 연예인 측에서 이를 이유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동욱 매니저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 소신을 밝힌 것인데 일각에서는 새 드라마 홍보로 받아들인다”며 “아무 질문도 말아 달라”며 말을 아꼈다. 서민우 측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이라 자신을 홍보하려고 그러는 것인 양 보일까봐 우려된다”며 “공식적 통로가 아닌 이상은 개인의 소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물론 연예인들도 시민의 한 사람인 만큼 정치 사회 문제에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은 하나의 권리이고 또 자유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스타들의 경우 평범한 시민들에 비해 청소년 등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발언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소리도 없지 않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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