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측은 “현대로지스틱스가 롯데그룹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물류 채널을 확보해야겠다고 판단해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진행된 적격인수후보 선정에는 신세계그룹(이마트), CJ대한통운, 현대백화점, 한국타이어, 동원그룹 등 대기업 5곳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투자펀드 2곳 등 총 7곳의 이름이 거론됐다. 하지만 CJ대한통운과 이마트는 이날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KTB PE와 큐캐피탈은 지난해 5월 동부그룹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100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 경영권을 상실하면서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가를 7000~8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