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 건수는 3만709건이다.
표= 경찰청
연도별 범죄건수는 2012년 7881건, 2013년 8144건, 2014년 9245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벌써 5439건이 발생해 전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체 599건에 달하는 성범죄는 용산구에서 12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살인은 영등포구에서 23건, 강도는 구로구에서 16건, 절도는 용산구에서 225건, 폭력은 영등포구에서 206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5대 범죄의 경우 서울에서 지난 4년 간 13175건이 발생해 전체의 42.9%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별 외국인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3641건의 영등포구였으며, 구로구가 3402건, 용산구가 2131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전역에서 범죄자를 검거하는 서울광역수사대의 검거 실적 4575건을 제외하면, 이들 세 지역에서만 9174건이 발생해 전체 35% 비율을 차지했다.
강 의원은“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관련 범죄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모든 외국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은 경계해야 하나, 외국인 범죄는 우리 사회의 주요 불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성범죄가 많은 용산 내 경찰서는 저녁동안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해당 지역에 특화된 외국인 범죄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