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코텔나 클럽’의 남성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는 이 변기는 가슴 높이에 양 옆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술에 취한 사람이 오바이트를 할 때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한 배려이다. 또한 변기 앞에는 친절하게 사용 안내서도 부착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떤 누리꾼은 “대체 오바이트를 할 때까지 술을 왜 마신단 말인가? 정말 이해 불가다”라며 고개를 흔들었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선 채로 오바이트를 하면 그 소리가 더 끔찍하다”라며 차라리 무릎을 꿇은 채 양변기에 대고 오바이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독일의 남자화장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변기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어떤 모델은 구토 후 입안을 씻어낼 수 있도록 샤워기가 달려 있기도 하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