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새누리당 의원.
홍문표 의원에 따르면 해운조합은 그간 퇴직 회장에게는 금 100돈, 부회장에게는 50돈, 임원들에게는 30돈씩의 금을 행운의 열쇠 형식으로 제작해 지급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퇴직 임원에 대한 금괴 전달에 대해 해운조합은 “퇴직금은 지급하지 않고, 금괴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문표 의원은 “국민 정서와 동 떨어진 금괴 선물이 말이 되느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해운조합은 ”개선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해운조합은) 그동안 회장단과 임원 간 간담회 때마다 거마비로 회장단과 임원들에게 많게는 수백만 원씩의 경비가 지급됐다는 민원도 의원실로 접수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사실 확인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세월호 사고 때,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환골탈태 하겠다고 했던 해운조합이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해양수산부 출신 인사들이 퇴직 후 보직으로 여기는 해운조합이 이것을 믿고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 해수부 출신의 해운조합으로의 이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