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교육지원청, 공공도서관, 서점조합 등과 ‘대책 간담회’ 개최
[일요신문] 창원시가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 독식으로 고사 위기에 빠진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창원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단체와 공동으로 제도개선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창원시가 동네서점 살리기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안상수 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의 활성화, 지역문화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동네서점이 대형 유통업체의 시장 독식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시 차원에서 고사 위기에 빠진 동네서점 살리기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서점 실태 및 문제점 파악 등에 나서는 한편, 지난 22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창원교육지원청, 공공도서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창원시서점조합 관계자 등과 ‘동네서점 살리기 대책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 전덕필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김영철 창원시서점조합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가 마련한 ‘동네서점 살리기’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향후 지역 서점과의 협약 체결 등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간담회를 통해 밝힌 창원시의 ‘동네서점 살리기’ 대책은 크게 네 가지로 ▲지역서점 인증제 도입 ▲지역서점 구매 의무화 ▲도서구입 수의계약 전환 ▲책 읽는 도시 창원 조성 등이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이 다시 살아나 시민들의 사랑방이자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동네서점 살리기 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