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한 나무’ 부러지지…
40명이 넘는 연예인을 담당해온 매니저는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스타들은 모두 밴을 타고 움직인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보통 1년에 CF 3개 이상은 찍는 스타라야 밴을 탈 수 있는 조건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자신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연예인들이 무조건 밴을 타야겠다고 우긴다”며 “밴뿐 아니라 미용실, 스타일리스트 등에서 최상의 조건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다”고 실상을 전했다. 최근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를 찾지 못하는 일부 연예인의 경우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현 연예기획사 상황에 대해 A 이사는 오히려 좋은 면도 있다고 말한다. 몇 년 전 연예기획사 우회상장으로 인한 무책임한 스타 영입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비용들의 거품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