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노후화도 심각, 78.5% 1천764곳 50년 넘어...대책 마련 시급”
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농업용 저수지 총 2천248곳 가운데 78.5%인 1천764곳이 50년 이상의 노후 저수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년 이상된 저수지도 1천424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이날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제는 해당 저수지들의 대부분이 국가관리가 아닌 지자체가 관리주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D등급 저수지 231곳 가운데 208곳, 노후화된 저수지 1천764곳 중 1천467곳 등 저수지의 대부분이 전북 시·군의 관리대상이다.
지역별로는 고창군 63개소, 정읍 33개소, 임실 20개소 등으로 3개 시군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재난관리법’에 따른 안전진단에서 D등급으로 판정된 저수지는 사용중지 및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물로 신속한 개보수가 이뤄져야 한다.
이윤석 의원은 “전북도는 안전도 최하등급(D) 저수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정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수지는 주민안전과 농업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설인 만큼 위험·노후 저수지에 대한 개보수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