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전북도·새만금개발청] 새만금위 올해 회의개최 ‘제로’...내년 예산도 절반 ‘싹둑’

김윤덕 의원 “현정부 새만금 추진의지 있나...새만금위 민간위원장도 4개월째 공석”

[일요신문] 새만금사업의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새만금위원회의가 올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민간위원장직은 4개월째 공석인 것으로 나타나 현 정부의 새만금사업 추진 의지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윤덕(전주 완산갑)의원은 2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09년부터 한해 2-3차례씩 개최돼 오던 새만금위원회가 지난해 9월 25일 이후 일년이 넘게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새만금사업 의지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회의안건으로 상정될 새만금 지역내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은 45억원을 들여 지난 4월 협의안을 마련하고도, 예산부서인 기재부의 무관심으로 6개월째 방치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내년도 새만금개발청 예산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새만금개발청이 기재부에 제출한 요구액 1천447억원 중 763억원이 삭감된 684억만 정부안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핵심사업인 동서2축도로와 남북2축도로는 각각 800억원, 150억원을 요구했으나 437억원과 21억원만 반영됐고, 청사 신축 기본구상 사업비와 국가별 경협특구 기반 조성사업비 등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못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새만금사업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약속이 허공에 메아리친다”며 “안정적인 새만금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회계 설치와 새만금지역내 청사이전,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 조속한 확정”을 촉구했다.
 
정성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