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한화증권으로부터 한화S&C와의 거래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한화S&C는 한화그룹 전산시스템통합(SI) 계열사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지분 50%(250만 주)를 보유하고 있고, 차남 김동원 한화 디지털 팀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가 각각 25%(125만 주)를 갖고 있다.
지난해 4000억 원이 넘는 한화S&C의 국내 매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인 2100억 원이 한화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화증권 등 그룹 계열사가 한화S&C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국감에서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로 한화 총수 일가가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이 확인되면 제재할 방침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