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시종 충북지사는 12일 “10월 11일은 유기농 3.0 괴산선언을 선포한 역사적인 날이자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를 성공리에 끝낸 폐막일로 이날을 세계유기농의 날로 지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농림부와 협의해 정부차원에서 IFOAM, UN, FAO 등에 건의를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에 대해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성공작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괴산이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108만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는 것은 엄청난 기대 이상의 성공이라고 본다”고 자평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 후속 대책”이라며 “유기농을 어떻게 산업, 소비‧생산‧수출 촉진 등과 연관시킬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기농은 먼저 국내 소비가 많이 되어야 유기농생산자가 안심하고 생산할 수 있다”며 “각종 유통업체, 백화점, 대형마트 등과의 연계를 지속하고, 여성과 소비자‧농업단체 등과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유기농 소비를 확산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내 시설 및 설치물에 대한 보존 대책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충북이 ‘유기농특화도’인데 도청이나 유기농업연구센터, 기술‧연구센터, 농업기술원 등 농업 기관에 유기농의 상징을 찾을 수 없다”며 “엑스포 설치물 등을 활용해 도청이나 관련기관에 진열하는 등 유기농특화도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