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역사왜곡 저지와 민생 살리기를 위한 ‘야권 정치지도자 회의’를 제안했다.
심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야권의 정치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노동개악 저지, 정치개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 실천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야당이 분발해야 한다. 노동자를 쉬운 해고와 평생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박근혜 정권의 민생 폭거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역사쿠데타를 결코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무시하는 비례대표 축소 시도에 대해 야권의 굳건한 공조로 맞서야 한다”며 “각개 약진만으로는 재벌대기업과 결탁한 박근혜 정권의 총공세를 막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9.13 노사정 합의와 새누리당이 발의한 5대 노동법안으로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노동시장 개혁방안은 한마디로 재벌의, 재벌에 의한, 재벌을 위한 법안”이라며 “2014년 전경련 규제완화 핵심 요구사항을 100% 수용한 법안이다. 한마디로 양심과 정의가 실종된 나쁜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