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3안타를 날리며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다. 그러나 팀이 패하면서 빛을 바랬다.
텍사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 팀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텍사스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토론토에 홈런 2개를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2회, 필더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간 토론토는 3회에도 장타가 폭발하며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추신수는 3회에도 안타를 때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는 3회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이어 후속타자 벨트레의 안타로 3루를 밟았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득점에 성공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가 8회말 다시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필더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모어랜드의 땅볼 때 홈을 밟은 추신수는 이날 경기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앞선 3경기에서 부진했던 추신수가 3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을 알렸지만 팀은 4-8로 패했다. 1, 2차전을 모두 잡고도 연패에 빠지면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팀은 오는 15일 토론토에서 펼쳐지는 5차전에서 결정된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