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하룻밤의 치명적인 유혹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휘말리는 내용의 섹슈얼 스릴러 ‘노크 노크’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가택침입 영화 장르로 주목 받고 있다.[수입: ㈜에이블엔터테인먼트 ㅣ 배급: ㈜팝 엔터테인먼트 ㅣ 감독: 일라이 로스 ㅣ 주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자 이조, 아나 디 아르마스]
낯선 여자들의 방문과 함께 하룻밤의 치명적인 유혹에 빠져들게 되는 섹슈얼 스릴러 영화 ‘노크 노크’가 스릴러 장르의 단골 소재 중 하나인 가택침입을 다룬 영화들과 함께 새로운 형식과 독특한 연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택침입(House Invasion) 장르 영화는 1971년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문제작 ‘시계태엽오렌지’부터 주요하게 쓰인 장르 영화의 소재로 주로 미디어의 폐해를 비판하고 피폐해진 현대사회에 대한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3년 개봉된 ‘더 퍼지’는 가상의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1년 중 단 하루, 살인을 포함한 모든 범죄가 허용되는 일명 ‘퍼지 데이’에 집 안으로 낯선 남자를 들인 주인공 에단 호크의 끔찍한 12시간의 생존 게임을 그려내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노크 노크’로 새로운 형태의 가택침입 영화를 선보인 일라이 로스 감독 역시 그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호스텔’로 일찌감치 가택침입 장르를 통한 피의 카니발리즘을 선사한 바 있어 이번 ‘노크 노크’ 역시 국내 개봉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일라이 로스 감독은 이번 섹슈얼 스릴러 ‘노크 노크’를 통해 “나 자신이 40대이기도 하지만, 요즘 젊은 하이틴 세대들의 SNS 중독과 이웃과의 단절은 심각한 수준이다. 40대의 평범한 중년 가장이 20대의 젊고 핫한 낯선 여자들의 유혹을 받는다면 과연 거절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영화를 처음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2015년 선댄스 영화제 상영 당시 관객들의 환호를 받은 ‘노크 노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중독된 젊은 20대에게 미디어의 범람으로 인한 인간관계의 단절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어 국내의 젊은 영화 팬들에게도 또 다른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단 한번의 치명적인 유혹에 휘말린 키아누 리브스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섹슈얼 스릴러 ‘노크 노크’는 오는 10월 국내 관객들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