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북도는 이상설 선생 생가 일원인 진천읍 산척리에 2018년까지 87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25000㎡, 연면적 1917㎡ 규모의 기념관과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을 현충시설 건립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보재 이상설 선생은 한국 근대 수학의 아버지로 충북의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가이다.
1870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태어나 1906년 북간도에 민족 최초의 항일 민족학교인 ‘서전서숙’을 설립, 민족교육에 앞장섰다. 1907년 고종황제의 밀사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돼 이준, 이휘종 선생과 함께 대한 독립의 당위성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성명회, 권업회 등 독립단체를 조직해 조국의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1917년 연해주 우수리스크 송황령에서 서거했다.
보재 이상설 선생은 일제 강점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교육과 언론, 외교활동을 통해 우리의 독립의지를 주창하신 선각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에 대한 평가와 홍보가 미흡했다.
그러나 순국 100주기에 즈음해 선생의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 전시하고 애국, 애족, 숭모정신이 깃든 산 교육장을 건립하게 됐다.
권석규 도 보건복지국장은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은 충북 도민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매우 뜻 깊고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조감도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