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 가설울타리에 다양한 디자인 접목
부원역그린코아 신축현장의 가설울타리 모습.
[일요신문] 김해시 공사현장 가설울타리의 화려한 변신이 화제다.
언제부턴가 가설울타리에 디자인을 접목하기 시작하더니, 디자인에 김해의 이야기가 나오고 이제는 경관 조명까지 설치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원역사 앞 (옛)새벽시장 부지의 주상복합 현장을 가보면 흡사 김해가야테마파크의 포토존 앞에 서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이번 가설울타리 디자인은 김해시 디자인건축과에서 ‘가야테마파크’를 주제로 디자인하는 것으로 사업자에게 제안하고 두 달에 걸친 디자인협의를 통해 탄생됐다.
이런 김해시의 행보에 시민들의 호응은 뜨겁다. 자칫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사장 가설울타리가 멋진 벽화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53만 인구의 김해는 아파트를 비롯한 각종 대형 건축공사와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등 수 많은 공사 현장이 있는 만큼 이번에 시작되는 공사 현장에는 어떤 디자인이 적용될지 기대가 앞선다.
한편, 김해시는 2009년 공사장 가로환경 개선을 위해 가설울타리 가이드라인 시행을 시작으로, 사업자의 디자인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2013년에는 시에서 가설울타리 디자인 표준안을 직접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설울타리를 활용해 가야테마파크 등 도시를 홍보하고 있다.
김해시 디자인건축과 관계자는 “공사현장 가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제야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도시 경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