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코미디‘’로 승부
(주)영구아트의 김민구 조감독은 “스탠딩 코미디 위주의 할리우드에서 심 감독의 코미디 연기가 찰리 채플린을 잇는 정통 슬랩스틱 코미디로 성공하리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코미디 영화 시장이 넓은 데다 전작 <디 워>의 현지 흥행으로 미국 메이저 회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대부>의 말런 브랜도의 출연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조감독은 “이미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말런 브랜도를 디지털 배우로 출연시키는 테스트는 끝났지만 미국 측에서 젊은 관객이 잘 모르는 말런 브랜도를 출연시키기 위해 큰 제작비를 소모하느니 유명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해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말런 브랜도가 아닐지라도 여러 명의 디지털 배우가 CG를 통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애니메이션 <추억의 붕어빵(가제)>도 2010년 개봉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어렵지만 희망이 넘쳐났던 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추억의 붕어빵>은 서울 태생의 58년생인 심 감독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