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0월 28일 개봉하는 셜록홈즈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맨 프롬 UNCLE의 스파이 스타일의 완성 영상을 공개한다. 감각적인 영상의 대가인 가이 리치 감독의 작품답게 의상, 배경, 액션 등 스타일리쉬한 면모를 한껏 과시한다.
맨 프롬 UNCLE은 냉전시대, 미스터리한 범죄조직에 맞서기 위해 한 팀이 된 미국 CIA 특급 요원과 소련 KGB 최정예 요원의 활약을 그린 스파이 액션이다.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의 대가로 자리 잡은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새로운 스타일의 스파이 액션물을 완성해 셜록 홈즈 스파이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콤비 플레이와 세련되고 독창적인 스파이를 선보인다.
공개된 스파이 스타일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영화는 화려한 60년대 느낌을 풍기면서도 세련된 장소로 영국과 베를린, 로마를 배경으로 선택했다. 로마는 전형적인 60년대를 상징하고, 베를린은 언제나 냉전 영화의 중심지로 등장하기 때문. 영화 속에서 베를린은 냉혹하고 세련된 색채를 풍기는 반면, 이탈리아 지역에서는 보다 밝고 감각적인 색채와 질감을 불어넣었다.
로마 촬영지로는 유명한 스페인 광장, 마르첼루스 극장, 베네치아 광장뿐만 아니라 그랜드 플라자 호텔, 또한 나폴리에서의 제철소에 있는 지하 터널과 네로 황제를 위해 지어졌다고 알려진 나폴리 만에 위치한 바이아 성이 등장한다. 영국에서는 런던 남동부에 있는 그리니치 해군 학교 일부분과 켄트의 챈텀 항구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증강시킨 뒤 베를린 장벽에서 펼쳐지는 초반부 추격전의 배경으로 삼았다. 이에 상점의 앞면이나 간판, 차양, 포스터, 유리창, 현관, 가구와 가전제품까지 수많은 디테일로 가득했던 6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영화의 제목인 UNCLE은 국제적 스파이 연합 조직의 코드네임으로 ‘세계 스파이 연합 본부(United Network Command for Law and Enforcement)’라는 뜻의 앞 글자를 딴 약자이다. 007의 저자 이안 플레밍이 제목을 짓고 원안을 제공한 스파이물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
또 한 번 관객들의 대단한 사랑을 받을 스파이 액션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는 맨 프롬 UNCLE은 10월 28일 2D와 2D IMAX, 4D로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