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14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동부제철이 지난해 10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지 1년 만이다.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된 데는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연 10%대 이자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등 총 1800억 원에 달하는 동부제철 여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보가 받은 이자비용은 20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 대출금리는 1~3%대로 낮아진다.
산업은행 측은 “신보 등 비협약채권의 만기도래에 따른 상환부담 및 고금리 지급에 따른 지속적인 순손실 발생 예상에 따라 워크아웃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며 “비협약회사채 등의 추가 상환유예 및 금리인하에 따라 회사의 자금 및 손익상황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부제철의 워크아웃 전환에 따라 채권단은 10월 중 경영정상화이행약정을 체결하는 등 워크아웃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