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매각주관사로 나섰으며, 1주당 가격은 전일 두산엔진 종가 4635원에 9%에서 15% 할인율이 적용된 3940~4218원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 1주당 매각 최종 할인율은 15%가 적용된 3940원에 결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블록딜에서 내놓은 물량의 54%가 거래돼, 총 12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IB업계에서는 “두산엔진이 그리 매력적인 매물은 아니어서 블록딜 전량 소화에는 실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비핵심 자산들을 잇따라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초에서 보유중인 65억 원 규모의 화인베스틸 지분 6.23%를 전량 처분했고, 이달 중 부장급 간부 30% 이상을 감원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