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예비부부 모셔라!
톱스타들은 대체로 고급 호텔들을 선호한다. 그런데 그 판도가 해가 바뀔수록 변화하고 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라호텔, 쉐라톤워커힐호텔(워커힐) 등으로 선호도가 이동하고 있는 것. 그 뒤에는 우선 스타 결혼식을 섭외해 홍보효과를 높이려는 호텔들의 부단한 노력이 숨어있다. 지난 2005년 리뉴얼 과정을 거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앤티크 스타일로 다른 호텔과 차별화해 인기를 끌었다. 워커힐도 외부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폐쇄적인 설계 덕분에 애쉬톤하우스에서 심은하, 한가인, 차태현 등 톱스타들이 결혼식을 치렀다. 또한 워커힐 관계자는 “규모가 커 많은 수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고 직원들이 취재진 및 하객을 대하는 노하우를 잘 교육받은 덕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한다하는 톱스타들의 결혼식을 전담하다시피하고 있는 신라호텔 역시 확실한 직원교육이 주무기다. 신라호텔 측은 “인력관리 및 교육을 철저하게 해 예약받은 직원만 결혼식 주인공이 누군지 알 정도”라며 “특히 고객이 원하면 취재진들이 따라붙기 어렵도록 동선을 다르게 해줘 선호도가 높다”고 말한다. 또한 각 고객마다 아트디렉터를 지정해 식장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에 강북권의 전통 부유층들은 연예인의 결혼식이 열리는 것을 싫어해 연예인 매출은 높지만 고민도 있다는 것이 신라호텔 관계자의 전언이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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