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선 웃겨도 너한테만은‘진지’
▲ 김재우 백보람:첫눈에 반한 김재우 “나 보람이랑 사귄다”주변 작업 원천봉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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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사귀다 보니 이젠 대중들조차 결혼을 당연시 여기고 있는 김재우-백보람 커플. 하지만 그들의 첫 만남은 지금처럼 따뜻하고 아름답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이유인즉 당시 군기반장이었던 김재우가 백보람을 모질게 대했기 때문.
모델 및 가수로서의 활동이 잘 풀리지 않던 백보람은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평소 친분이 있던 컬투의 정찬우의 제의를 받고 개그계로 들어서게 됐다. 하지만 개그의 ‘개’자도 모르는 데다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고 녹화 때만 대사를 받아들고 무대에 오르는 백보람은 동료들에게 눈엣가시였다고. 특히나 함께 코너를 꾸렸던 김재우는 대놓고 면박을 주기 일쑤였다.
하지만 김재우의 속마음은 달랐다. 김재우는 “소개받은 순간 첫눈에 반했다”며 “마음을 감추려 더더욱 모질게 대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주위에 수소문해 백보람의 과거를 조사하는가 하면 “나 보람이랑 사귄다”는 말로 다른 개그맨들의 작업을 원천봉쇄하기도 했다. 결국 소문은 커질 대로 커져 스캔들이 났는데 이때만 해도 둘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이런 까닭에 마음이 있던 김재우는 스캔들에 대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한 반면 백보람은 극구 부인하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은 결혼설에 대한 이 커플의 반응 역시 스캔들이 터졌을 때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백보람은 “결혼은 아직”, 김재우는 “조만간 합니다”다. 백보람을 향한 김재우의 구애는 여전히 끝이 없다.
▲ 윤형빈 정경미: 신봉선이 다리 놔줘 결혼 향해 순항 “독한 분장해도 사랑스럽기만” | ||
이런 둘을 연결해준 중매쟁이는 다름 아닌 동료 신봉선. 서로 어색한 사이의 두 사람의 다리 역할을 맡아 자리마다 함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신봉선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바로 짝사랑했던 선배 장동민과 잘되길 바라며 윤형빈과 정경미를 연결해줬던 것. 아쉽게도 신봉선의 바람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여전히 “윤형빈-정경미 커플을 바라보는 마음은 누구보다 흐뭇하다”고 전한다.
공인된 닭살 커플인 만큼 서로의 일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다. 각각 ‘왕비호’캐릭터와 ‘분장실의 강선생님’코너로 인해 엽기적인 메이크업과 의상을 소화해내고 있음에도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는 것. 정경미는 “왕비호 의상은 나와 함께 동대문 의류매장을 돌며 고른 것이라 애착이 크다”며 “요즘 들어 너무 세련돼져서 걱정이다”라고 말했고, 윤형빈 역시 정경미의 ‘독한’ 분장에 대해 “경미의 맑은 눈을 더욱 돋보이게 해줘 참 아름답다”고 말한다.
특히 이 커플의 주변 측근들은 “현재 만남을 유지하고 있는 개그맨커플 중 가장 먼저 결혼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양가 부모님이 윤형빈-정경미를 너무 아끼고 있으며, 이미 예비 며느리와 사위로 인정했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안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니 조만간 기쁜 소식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유상무 김지민: 김경아와 이별 뒤 김지민과 스캔들 부담 지금은 공개 연인 | ||
김경아와의 이별 후 유상무는 후배 개그맨 김지민과 ‘연인’이란 코너에서 호흡을 맞추다가 그만 스캔들이 터지고 말았다. 당시 둘은 스캔들을 강력하게 부인했는데 유상무가 김경아와의 과거를 의식해 상당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얼마 후 둘은 <폭소클럽> 등에서 실제 연인사이를 소재로 한 아이템을 들고 나와 만천하에 둘의 사랑을 과시하는 등 공개 연인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김경아 역시 유상무와 이별 후 동료 개그맨 권재관과 조심스럽게 사랑을 싹 틔워 공개 연인 선언을 한 탓에 이제는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사이라는 것이 주변 개그맨들의 전언이다.
주영민 연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