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자주 독대’ 소문 ‘당청 네트워크’ 역할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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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의 ‘재사’ 안희정씨. | ||
안희정씨와 친분이 있는 B씨는 최근 기자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안씨는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복역하다 출감한 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 정치권에선 노 대통령의 ‘대연정’ 정국 돌파 방안이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지난 5월 친노 386 진영에서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진 ‘정치지형변화와 국정운영’ 문건도 안희정씨가 작성했던 것으로 안다. 그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이 현 정국의 추이와 일치하는 것도 우연의 일치 이상일 것으로 본다. 안씨가 청와대에 자주 가 대통령을 독대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통령이 안씨의 조언을 많이 참고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최근 여당에서는 안희정씨의 역할론을 언급하는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안씨가 조기전대를 통해 일종의 ‘원외 사무총장’ 역할을 맡아 당-청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결국 여당이 차기 주자 위주로 재편되는 것을 막고, 앞으로도 ‘대통령 중심 정치’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안씨가 적임자란 해석이다.
하지만 안씨는 기자에게 “정치 얘기는 일절 하지 않겠다. 수감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더욱 자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변의 ‘정치권 복귀’ 주장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당분간 국민 여론을 의식해 조용히 지내겠다는 의미다. 안씨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