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 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과 관련 국가정보원과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30일 현안논평에서 “이번 사건은 국정원이 과거의 잘못된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지금도 여전히 공안사건을 조작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서울시 공무원이던 유씨를 간첩으로 몰아간 이 사건은 우리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한 정치공작이라는 의혹이 크다”며 “멀쩡한 사람을 간첩으로 만들려 하고, 야당 소속 단체장을 음해하려 한 사실에 국정원은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 씨가 검거된 지 2년 9개월 만에 간첩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며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탈북했지만 간첩으로 몰려 피 말리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유 씨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대법원은 유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