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가장 위대한 블루스, 천재 뮤지션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녀의 모든 것이 담긴 유일한 기록 에이미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친구들이 함께 찍은 짧은 영상들과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던 어린 소녀가 어떻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수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스물일곱 젊은 그녀의 삶을 앗아갔는지를 담아낸 그녀의 유일한 공식 다큐멘터리. 에이미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제33회 뮌헨국제영화제, 제69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되었으며, 제11회 제천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음악팬들과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 10월 19일(월) 저녁 7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영화 상영 후 팝 칼럼니스트 임진모와 뮤지션 배수정이 함께한 스페셜 GV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팝 칼럼니스트 임진모는 앞서 “음악가는 음악을 왜 하는가, 진실한 음악은 무엇인가에 대해 되짚어보게 만드는 영화”라며 영화 <에이미>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국에서 지냈던 배수정은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정말 좋아하는 팬이다. 노래와 목소리가 정말 좋은 것도 있지만, 정말 진실하고,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뮤지션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며 영국에서의 에이미 와인하우스에 대한 이미지를 이야기했다. 팝 칼럼니스트 임진모는 “요즘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감동하려면 나를 많이 변화시켜야 하지만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는 굳이 나를 변화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노래들”이라 그녀의 노래를 평하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음악과 가정, 가족이 무엇인가에 대해 디테일하게 이야기하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또한, 배수정은 “영화에서 마치 예언 같은 대사들이 나온다.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전 세계적인 뮤지션이 되기 전에 ‘세계적인 유명인이 된다면 나는 미쳐버릴 것 같아’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에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에이미 와인하우스에 대해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보였다. 이어 “영화 에이미가 개봉되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 이 영화를 통해 예술가의 진면목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 보상받은 기분”이라는 팝 칼럼니스트 임진모의 감상평으로 스페셜 GV가 마무리되었다.
토크에 이어 배수정의 에이미 와인하우스 트리뷰트 미니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었다. 배수정은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명실상부 최고의 뮤지션으로 인정받게 한 명곡 ‘Back To Black’과 ‘Rehab’을 매시업해 특유의 소울풀한 보이스로 라이브 공연을 펼쳐 보이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에이미’를 본 여운을 그대로 이어가 더 깊게 그녀의 삶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를 재해석한 뮤지션 배수정의 헌정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에이미 와인하우스’라는 천재 싱어송라이터의 진심을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으로 관객들의 호평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1998년부터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우리 곁을 떠나기까지 13년, 4,745일, 113,880시간의 기록이자 3년의 제작 기간, 100여 명의 인터뷰, 20개월에 걸친 편집으로 완성된 ‘에이미’는 오는 11월 5일 국내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