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대표팀 감독
이에 따라, 우리가 2차전에서 맞붙을 도미니카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미니카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야구 강국 중 하나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도미니카에는 자국 리그도 수준급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의 팜이라는 별명답게 마이너리그 루키리그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배경에 중남미에서도 가장 선수층이 두터운 국가로 꼽히기도 한다.
역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전력을 놓고 봐도 도미니카의 수준은 월드클래스 급이다. 2006년 초대 대회 당시 4위라는 호성적을 올렸으며 2009년 9위로 주춤했지만, 지난 2013년 대회에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의 독주를 끝냈다. 야구 강국이 즐비한 지역 대회인 팬아메리카 대회에서도 도미니카는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한 번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도미니카는 우승후보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가 주축인 자국 대표 전력 선수 상당수가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관계로 기존의 대표팀과 비교한다면, 전력상 떨어진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하지만 도미니카 특유의 강타선은 한국 대표팀에게 여전한 부담꺼리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