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장 대변인은 “지난 11월 8일 25년 만에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야당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며 “(과거 우리나라도) 끈질긴 민주화 운동과 변화를 염원했던 국민의 의지로 군사독재를 종식시키고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일방통행식 정치가 계속 된다면 국민들이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내었듯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다”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는 것을 증명한 미얀마 총선의 교훈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대변인 논평 전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이기는 정치는 없다는 미얀마 총선의 교훈을 명심하라>
11월 8일, 25년 만에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야당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
1990년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NLD(민족민주동맹당)이 승리하자 군부는 선거결과를 무효로 하고 군부정권을 유지했다.
미얀마 군부는 스스로 만든 헌법에 의해 이미 상하원 전체 657개 의석 중 25%인 166석을 우선 배정받는다. 이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선 상하원 75%의 동의가 필요하다. 사실상 헌법 개정도 불가능하게 막아 놓았다.
우리도 유신정우회란 이름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던 시절이 있었다. 끈질긴 민주화 운동과 변화를 염원했던 국민의 의지로 군사독재를 종식시키고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내었다.
투표 당일 무더위와 급작스런 폭우로 투표율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았지만, 미얀마 국민의 변화의지까지 꺾지는 못했다. 그들은 하루종일 땡볕과 폭우에도 우산을 쓰고 줄을 지어 기다리면 변화의 시작을 예고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도 국정교과서를 고집하며 많은 시민, 학자, 청소년을 추운 거리로 내몰고 있다.
일방통행식 정치가 계속 된다면 국민들이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내었듯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는 것을 증명한 미얀마 총선의 교훈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5년 11월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특별시당 대변인 장경태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