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연합뉴스> 등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소속 회원사들과 공동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끌고 가는 것은 세계적인 정서와도 맞지 않다.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해법을 언급하면서 아베 총리를 향해 ‘결단’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조기 해법 마련을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피해자분들이 90세 전후의 고령으로, 올해만 벌써 8분이 돌아가셔서 이제 마흔일곱 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에게도 큰 역사적 부담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것은 일본의 미래세대에도 큰 짐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