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집행부의 노력 연계 부탁, 집행부의 단호하고 적극적인 행정력 동원은 더욱 필요 주장
[일요신문] 김규찬 의령군 의회 부의장이 9일, 제216회 임시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0월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김천~거제 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토론회’에 의령군이 불참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김 부의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민선 5기 집행부가 본 사업의 확정 고시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추진 당위성과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등 관련 지자체의 한 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는데 반해, 민선 6기는 소극적이라며 질타했다.
또, 의령이 경상남도의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섬 지역을 제외하고는 고속도로가 통과하지 않는 유일한 지역이었는데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건설이 확정되어 1곳의 IC가 들어서게 된 것도 민선 5기의 노력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민선 6기가 소극적인 이유가 혹시, 현 집행부가 “의령 역사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미리 포기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지난 집행부가 추진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행정추진을 당부했다.
또한, 오영호군수의 공약사업인 ‘국가 기반시설사업과 연계한 개발 사업’에 선행 할 것이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인데,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공석으로 중앙정부와의 소통이 어려운 이 시점에 집행부의 단호하고 적극적인 행정력 동원은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총연장 186.3㎞, 총사업비 6조 7,907억 원이 소요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김천~거제 간 노선을 두고, 경제성 논리를 따지는 여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으며 실제로 새누리당 김재경(진주을) 의원은 대전 진주 거제 직선노선의 추진을 주장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김천~거제 간 노선에 앞서 원주강릉선, 동해선, 평택선, 부산마산복선전철 등등 산적해 있는 철도 사업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점에 수동적인 의령군을 질타한 김규찬 부의장의 지적은 아주 적절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편, 거제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철도를 거제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서명서(2만 명 서명)를 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
신윤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