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개봉하는 스윗 프랑세즈는 1940년,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 뷔시.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 ‘루실’이 자신의 저택에 머무는 독일 장교 ‘브루노’와 사랑에 빠지면서 쟁과도 같은 운명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시크릿 로맨스. 영화의 제목인 ‘스윗 프랑세즈’는 이토록 애틋하고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원작 소설의 제목이자 영화 속 전쟁이라는 혼란스러웠던 상황 속 두 남녀의 사랑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는 피아노곡의 제목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먼저 영화의 원작인 [스윗 프랑세즈]는 프랑스로 망명한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작가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미완성 유작이다. 전쟁을 피해 피신했던 한 시골 마을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구상하고 집필한 역작으로, 이렌 네미로프스키는 예정한 총 5부 중 1부 「6월의 폭풍」과 2부 「돌체」까지 완성한 후 1942년 나치에 붙잡혀 아우슈비츠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50년이 지난 후 그녀의 딸 데니스 엡스타인은 어머니의 노트를 조심스럽게 읽어 나갔고 2004년, 62년 만에 세상에 공개해 그 해 르노도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지난 10년 동안 가장 사랑 받고 성공한 프랑스 문학에 올랐다.
영화 스윗 프랑세즈는 [스윗 프랑세즈] 속 2부에 해당하는「돌체」를 영화화 한 것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한편 국내에는 [프랑스 조곡]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스윗 프랑세즈]는 영화의 개봉과 함께 [스윗 프랑세즈]라는 원제로 재 출간될 예정이다. 영화 속 두 남녀의 비밀스러웠던 서로의 감정을 확인시키고 영원한 사랑으로 이어주는 피아노곡의 제목 역시 ‘스윗 프랑세즈’이다. 오랜 전쟁에 지쳐 피아노만이 위로가 되는 일상을 사는 독일 장교 ‘브루노’가 자신에게 피아노방을 내어준 프랑스 여인 ‘루실’을 위해 작곡한 피아노곡 ‘스윗 프랑세즈’. 영화의 티저 예고편에서 “그 음악은 항상 나를 그에게 데려간다”는 ‘루실’의 나레이션이 등장해 이 곡이 암시하는 두 남녀의 운명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 바 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킹스 스피치, 이미테이션 게임 등에 참여하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올해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작곡한 ‘스윗 프랑세즈’는 영화를 본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스윗 프랑세즈는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여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대세 스타 마티아스 쇼에나에츠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 여기에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샘 라일리, 루스 윌슨, 마고 로비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류해 명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슬럼독 밀리어네어, 레미제라블, 편집감독, 싱글맨 촬영감독, 이미테이션 게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음악감독 등 아카데미를 통해 입증 받은 실력파 제작진들이 합류해 급이 다른 로맨스의 탄생을 알린다. 이미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심장이 터질 듯한 러브스토리”(WOMAN & HOME), “놀랄만큼 감동적인 영화”(WOMAN’S WEEK), “힘있는 마스터피스”(IRISH INDEPENDENT) 등의 찬사를 받으며 강렬한 운명의 드라마와 눈부신 러브 스토리가 만난 인생 로맨스로 기대감을 얻고 있다. 12월 3일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