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영국 북부 여행기 트립 투 잉글랜드에 환상 콤비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떴다. 토론토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샌프란시스코영화제에 초청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트립 투 잉글랜드는 ‘영국 감독들 중 가장 영국적인 색채를 지녔다’ 평가받는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국 국민 배우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출연해 완벽 조화를 이뤄 탄생한 영화. 윈터바텀 감독은 낭만적인 ‘비포 시리즈’에 언제나 매력적인 ‘여행’ 요소를 결합해 영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리얼 영국 기행을 그려냈고, 잉글리쉬 듀오 스티브와 롭은 남다른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영화에 유쾌함을 불어넣었다.
트립 투 잉글랜드에서 뛰어난 유머 감각의 소유자 스티브와 롭이 선보이는 끊이지 않는 성대모사 배틀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의 관람포인트 중 하나이다. “내 성대모사는 엄격한 기자들도 인정할 만큼 정확해.”라고 외치는 롭과 이에 맞서 “마흔 넘어서까지 성대모사하며 낄낄댄다면 진지하게 거울을 들여다봐야 해.”라고 독설을 날리는 스티브는 6일 동안 함께하는 여행 내내 승부욕 서린 성대모사 열전을 펼친다. 안소니 홉킨스부터 숀 코너리, 마이클 케인, 더스틴 호프만, 알 파치노에 이르기까지 초호화 인물들을 따라하는 스티브와 롭. 그들은 마이클 케인 성대모사에 대한 TIP 또한 전수한다.
롭은 “1960년대엔 마이클 케인의 말투와 지금은 달라. 세월과 함께 목소리가 몇 옥타브 내려갔지.”라며 한 수 알려주고, 스티브는 세세한 성대모사 포인트들을 짚어내며 맞받아친다. “마이클 케인은 아주 아주 느리게 말하거든. 콧소리도 있고 명확하게 표현해야 돼. 큰 소리로 말할 땐 제대로 질러줘야지!” 11년지기 친구 스티브와 롭의 놀라운 입, 쉬지 않는 개그 본능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한가득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기하게 중독되는 성대모사 대결 –New Yorker”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두 친구의 성대모사 열전이 펼쳐지는 트립 투 잉글랜드는 고품격 유머뿐만 아니라 영국 북부의 그림 같은 풍광, 최고의 레스토랑의 화려한 만찬, 예술과 인생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담아 11월 26일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