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민안전처 ‘가장 안전한 도시 1위’ 선정...안전 네트워크 구축과 안전교육 등 민관 협력 성과내
정찬민 용인시장의 인터뷰 모습.
[일요신문] 정찬민 용인시장, “만사 불여튼튼...어린이부터 여성, 노인 및 사회취약계층 등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의 용인시’ 만들어야”
용인시가 국민안전처로부터 전국 기초단체 75개 市에서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에 선정됐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더 안전한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는 등 ‘재난안전 관리 패러다임’의 변화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민선6기 취임과 동시에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재난관리나 여성, 아동 및 사회취약계층 등의 범죄예방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 및 안전의식 부족으로 사고에 노출된 재난취약계층에 대해 안전점검과 노후시설물 정비사업 등을 실시하고 안전문화체험 등의 안전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정 시장이 강조하는 모두가 잘사는 용인시정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정찬민 시장은 민선6기 시정 이념인 평범함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진정성 구현을 강조했다. 이러한 진정성은 시민 즉 ‘사람’에서 나오고, 이것이 화합이라는 큰 힘을 발현하게 되며, ‘안전’ 역시 ‘시민을 위한’ 중요한 시정으로, ‘가장 안전 도시’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일요신문>이 정찬민 용인시장을 만나 ‘재난관리실태 평가’ 장관상 및 올해 실시한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과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 관련하여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된 용인시의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 전국 기초단체 75개 市에서 용인시가 안전도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우리 용인시가 자타가 공인한 안전도시로 확실한 자리매김 하였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이 같은 결실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안전한 ’용인‘을 만든다”는 목표아래 방범, 화재예방, 교통안전, 재난예방 등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인시가 이번 전국 기초단체 75개 시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1위를 차지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도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재난안전 관리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재난예방을 위해 안전인프라 구축에 ‘올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액션플랜을 추진했는지.
작년 12월 안전총괄과에 건축, 토목, 전기, 기계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안전기동팀‘을 신설하여 총 8회에 걸쳐 250여개의 재난 취약시설 및 긴급한 안전 점검을 진행, 안전점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관내 다중이용시설물 16개 분야 총 320개 시설물에 대해 19개 시설물 담당부서에서 자신의 실명을 걸고 매뉴얼과 규정대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이른바‘안전점검 실명제’를 펼쳐 점검자의 책임감을 높이고 안전 점검의 실효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주민의 야간 보행권을 확보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이면도로와 마을 안길 등 취역지역에 보안등 신규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시설 주변에 매년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하여 어린이 관련 유괴, 납치 등 범죄 및 사고예방에 기울이고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 용인시 관내 저류지에 재난 예․경보시스템(CCTV및 경보방송)을 확대 구축하여 인명피해우려지역 내 경보발령 및 안내방송을 하여 신속한 시민 대피체계를 구축하였다. 시민들이 건물이 없는 외곽지역이나 농촌, 산간도로 등 범죄 취약지약에서 위험에 처할 경우, 쉽고 정확하게 신고하고 빠르게 구조 받을 수 있도록 도로명주소 기초번호판을 활용하여 ‘112경찰신고’, ‘119소방신고’와 연계 운영되는 안전도시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치안수요 증가와 골목길, 주택가, 도시공원 내 우범지역에 대한 범죄예방을 위해 방범 CCTV를 매년 확대․설치(생활방범 28개소, 어린이안전 26개소)함으로써 철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방범, 재난, 교통 등 각각 운영되는 CCTV 및 U-시설물 등을 통합 운영·관리하는 U-City 통합운영센터를 운영, 신속한 대응뿐 아니라 1천여 대의 CCTV 영상정보를 바탕으로 비상시에는 즉시 방범, 재난안전 등 통합운영센터 일괄 통제하여 민․관․군․경 상황전파를 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 지역사회 안전문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의체, 자율방재단, 기술지원대 등 다양한 민간자원을 활용한 것을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안전협의체, 자율방재단, 민방위기술지원대 우리시 안전을 책임지는 숨은 공로자라고 감히 얘기 할 수 있다. 지역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행정기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안전협의체’(용인시 안문협)를 작년 2월 18일 정식 출범하여, 범시민 안전문화운동 추진 기반을 마련하였고, 지역내 기관․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안전문화 활성화 붐 조성을 적극 추진하였다. ‘자율방재단’은 자율적인 방재체계 구축으로 각종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강릉시 폭설피해 복구 활동, 세월호 사고 봉사활동, 하절기 장마 및 호우대비활동, 생활 속 안전위협 해소 등 다양한 재난예방 활동에 솔선수범하여 지역안전도시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민방위기술지원대’는 봉사정신과 기술력을 갖춘 120여명의 시민들로 구성되어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민방위 실현을 목표로 각종 재난예방·민방위 훈련 분야에서 캠페인, 교육, 훈련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응급상황에 초기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을 가르치며 ‘생활 속 응급처치 교육’를 강화하고 있다.
- 인프라나 네트워크 구축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교육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용인시의 안전교육은 어떻게 추진되는지.
우리시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교육이 ‘최고’라고 자부한다. 지난 5월 전국최초로 기초단체가 공동 주관하여 소․소․심(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피난탈출체험, 소방관직업체험, 재난사고체험, 즐거운 놀이마당, 장비전시 등 20여종의 안전체험을 통하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한 도시 만드는 ‘안전문화체험장’을 운영했다.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용인경찰서와 함께 용인시민, 용인시 안문협 단체, 경찰서 협력단체 등을 대상으로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안전 아카데미’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위험발생시 초기 대응능력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안전교육 유관기관(용인경찰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도 소방학교, 용인시 의사협회, 안실련 용인지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기반의 ‘시민안전교육’ 융합행정을 추진하였다. 특히, 어린이 안전사고 인명피해가 압도적으로 높은 교통사고에 대해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 매년 삼성화재 교통박물관과 협약을 맺고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143개소 5,7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올 상반기에는 3,321명에게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어린이와 같은 취약계층을 위해 학습능력과 상황대처능력이 형성되어지는 연령대의 어린이에게 10가지 교통사고 유형의 체험교육(신호등 있는 횡단보도 사고, 무된 횡단사고, 차 뒤에서 놀다 일어나는 사고 등)을 펼쳐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 정찬민 용인시장이 용인시민들에게 안전에 대해 당부할 것이 있다면.
우리는 화재, 교통, 범죄, 안전사고, 감염병, 자연재해 등에 자유로울 수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나날이 복잡해지고, 지능화되는 범죄나 감염병 외에 불가항력으로 밀어 닥치는 자연재해는 더욱 그렇다. 세월호 이후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안전’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용인시는 예부터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안전지형을 자랑한다. 그러나, ‘만사 불여튼튼’이란 말이 있듯이, 모든 상황을 사전에 인식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는 마인드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러 가지 상황을 미리 파악해 든든하게 준비한다면, 안전 불안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 안전문화 형성에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