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3일 오후 2시께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하고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약 5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 새벽 귀국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갈라 만찬 행사를 마친 뒤 처음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튿날인 22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 뜻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애도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