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열린어린이집 공모전에서 시·도 부문 최우수 추진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열리는 전국 어린이집 관계기관 워크숍에서 있을 예정이다.
열린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면서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근본적인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다. 지정대상은 어린이집 공간 개방성 확보, 부모 참여 동기부여, 참여의 일상성 유지 등 ‘열린어린이집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모가 원하는 경우 자녀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습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고 어린이집 운영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된 어린이집이다.
보건복지부는 각 시·도에서 자체 평가를 거쳐 신청된 열린어린이집 중 92곳에 대해 오는 12월 3일 지정서를 수여할 예정이며 인천에서는 중구 꿈나무어린이집, 구립운서어린이집, 남구 릴리어린이집, 인천법원어린이집, 연수구 햇빛나무어린이집, 산울음높이어린이집, 남동구 남동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 부평구 청천1동어린이집, 계양구 루아어린이집, 청개구리어린이집 등 10곳이 열린어린이집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올해 초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열린어린이집 추진을 위해 ‘어린이집의 부모 참여 확대 등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투명성 제공’을 주제로 연구과제를 의뢰했으며 오는 12월 중 성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또한 3회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어린이집 이용 부모의 참여인식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어린이집 ‘부모 참여 프로그램’공모전을 통해 우수 사례를 선정해 전파하는 등 열린어린이집의 성공적인 추진과 참여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인천시의 이러한 추진과정을 높이 평가해 2015 열린어린이집 추진 시·도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한편, 인천시는 앞으로 연구과제 결과물을 토대로 열린어린이집 확대 및 활성화를 추진하고 내년에 40개소 이상의 부모참여형 어린이집 시범운영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열린어린이집 활성화와 인식 개선을 통해 아동학대의 근심없이 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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