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려다 별 보겠네
[일요신문] 과연 상품화될 수 있을까. 인터넷에 기상천외한 발명품을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의 여성, 시몬 기얼츠(Simone Giertz)가 최근 새로운 발명품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른바 ‘따귀 알람시계’다.
알람시계에 사람 손 모형을 한 고무팔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 알람이 울리자 별안간 자고 있는 여성의 얼굴을 고무팔이 인정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한다. 마치 프로펠러가 돌아가듯 맹렬한 기세로 수십 차례 따귀를 때린다. 결국 여성은 괴로워하며 잠에서 깨는데, 머리는 헝클어지고 뺨은 벌게진 채다. 도저히 일어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알람시계인 것이다.
기발하면서도 엉뚱한 이 알람시계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눈이 번쩍 뜨이는 초강력 알람시계가 등장했다” “위트 있는 발상”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는데, “잠을 깨기 위해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등 회의적인 반응도 많아 실용화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자신을 ‘로봇 마니아’로 밝힌 기얼츠는 이전에도 아침식사를 떠먹여주는 로봇과 같이 재미있는 발명품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따귀 알람시계는 핼러윈에 사용한 팔 소품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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