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내년부터 염전업을 하는 어가의 전기요금이 20% 할인될 전망이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에서 염전 전기요금을 20% 할인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이사회를 열어 약관을 개정한 뒤 내년부터 전기요금을 할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천일염 생산자는 내년부터 연간 약 2억 6천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천일염 생산을 위한 염전 전기요금은 어민이 적용받는 농사용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산업용 전력요금을 적용받았다.
이에 전남도와 해양수산부, 염업조합 등 생산자단체 등은 염전 전기요금의 농사용 요금 적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30일 ‘한․중 FTA 여야정협의체’에서 염전 전기요금의 20% 할인 결정을 이끌어냈다.
김병주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당초 요구했던 농사용 요금 적용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염전 전기요금 할인 적용을 완강하게 거부하던 담당 부처의 양보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완전한 농사용 요금 적용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