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 김해시에서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3일과 4일 이틀간 열렸다.
‘가야고분군의 세계 유산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우선 3일에는 참가자들이 등재대상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과 경북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 그리고 김해 대성동 고분군을 현장 답사했다.
4일에는 이영식 교수(인제대)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적 가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조영제 교수(경상대)의 ‘가야고분군의 특징과 역사적 의의’ ▶드미트리 보아킨(카자흐스탄 세계유산위원회 사무총장)의 ‘고대문화의 교류 : 카자흐스탄의 사례’ ▶딩 야오(ICOMOS중국위원회 위원)의 ‘청나라 정릉 : 청나라 능제 전환을 보여주는 황릉’ ▶후쿠다 히데토(오사카부 교육위원회 사무국 주임전문원)·타카노 마나부(하비키노시 시장공실 실장대리)의 ‘일본 고분군과의 비교 : 모즈·후루이치 고분군의 가치와 보존’ ▶이훈 전문위원(동방문화재연구원)의 ’가야고분군과 백제고분군 비교’ ▶이은석 실장(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가야, 신라의 거대고분’ ▶강현숙 교수(동국대)의 ‘고구려고분과 비교해 본 가야고분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 ▶강동진 교수(경성대)의 ‘가야고분군의 현황과 보존관리의 실천방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이혜은 ICOMOS한국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김세기 대구한의대 교수, 김용성 한빛문화재연구원 단장, 류창환 극동문화재연구원 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상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을 비롯,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총 3곳이다.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지난 3월에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으며, 10월에는 경북 고령군청에서 문화재청·경상남도·경상북도·김해시·함안군·고령군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성공적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과 등재 추진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등재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협의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6개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이후 첫 국제학술대회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특히 가야고분군이 지니고 있는 세계유산적 진정성과 완전성을 대내외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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