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전경.
[일요신문] 전북 완주군이 공공과 민간 협력을 통한 태양광 발전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완주군은 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간업체인 한솔테크닉스㈜와 태양광 발전사업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양광발전사업에서 공공과 민간업체가 협력한 첫번째 사례다.
한솔테크닉스(주)는 완주군이 제공하는 부지와 건물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공공시설물 사용 및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특히 한솔테크닉스는 군으로부터 14년간 임대한 하수종말처리장에 1.3mW급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후에 이를 군에 기부채납한다.
총 사업비는 26억원 규모이다.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1천494mW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월평균 300kW 사용 기준 415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선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완주군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녹색도시로 성장하는 첫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1천430가구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로컬에너지 자립기반을 높여나가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