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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전 대통령 | ||
또한 창단을 시장선거 공약으로 내세웠고 축구단 창단 발기인으로 사재 1억원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진 조해녕 대구시장도 전씨의 측근.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의 대표이사인 노희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도 전씨의 대구공고 후배다.
이 같은 사실은 전씨가 대구구단 창단에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전씨의 한 측근은 “전 전 대통령이 축구에 대한 열정은 많지만 구단 창단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종환 감독이나 구단 창단 임원들이 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분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 일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전씨는 최근 지인들로부터 창단 자금과 관련, 구원 요청을 받고 있다고 한다.
측근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단 창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측근들이 조언을 구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같은 대구사람으로 조언은 할 수 있지만 자금 얘기를 누가 전 전 대통령에게 할 수 있겠는가”라며 “ 도와준다면 최소한 몇십억원이 돼야 할 텐데 퇴임한 대통령에게 그만한 돈은 없다”고 항변했다. 측근에 따르면 특히 대선 전이기 때문에 전씨도 그만큼 움직임을 삼가고 있다고 한다.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