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4일 ‘황주홍 의원 주장에 대한 당의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당의 공정한 당무감사를 매우 불공정한 듯 사실을 왜곡한 황주홍 의원의 주장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당무감사를 거부한 황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김상곤 합작품이었던 혁신안은 당내 소수 비판세력 제거용 ‘흉기’에 불과하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황 의원은 “듣도 보도 못한 10여명의 미지의 인물들이 홀연 나타나서 ‘니네들 중 80%만 살고, 20%는 죽이겠다’며 무시무시한 결정권을 행사하게 하는 것이 과연 민주사회의 국민 상식에 부합하느냐”며 “특히 몇몇을 제외하면 전혀 알려진 바 없는 미지의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당헌당규에 따르면 감사원은 집행기구 및 사무처의 당헌·당규 준수 여부, 직무유기 등의 적법성과 직무수행의 적실성 등에 대해 상시 감사·감독한다”며 “집행기구와 당직자의 직무를 감찰해 당무 운영의 개선과 향상을 기하도록 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무감사는 감사원장의 지시에 따라 실시하되 직무감사는 총무본부장이 담당하고 조직감사는 조직본부장이 담당한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현재 조직감사는 조직본부에서 엄정하게 관리하고 있다. 조직감사를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조직본부장, 조직부본부장, 실무당직자까지 모두 엄정 중립적 위치에서 조직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