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아들 딱 2번 만나” 반박 증거 찾아라
# 전 시어머니가 양육하게 된 계기는?
신은경의 아들이 아프다는 소식은 지난 2007년 9월 초 <일요신문>을 통해 최초로 보도됐다. 당시 <일요신문> 역시 신은경의 친정집에서 신은경 아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즈음이 이혼을 즈음해 신은경의 아들이 외갓집에 4개월 정도 머물던 시점으로 보인다. 정황상 외할머니가 4개월 정도 손자의 양육을 담당하다 친할머니가 데려가 양육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의 이야기는 아직 신은경 전 시어머니의 주장일 뿐이다. 신은경의 어머니 역시 곧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왜 신은경의 아들이 외할머니의 집을 떠나 친할머니의 집으로 가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주장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이혼하고 딱 두 번
사실 신은경은 이미 본인이 직접 아들을 전 남편이 양육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2년 4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빨리 잘 돼서 아들을 데려오고 싶다. 현재 거처가 불분명해 아이 아빠가 데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일시적으로 전 남편에게 아이를 맡겼다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전 시어머니는 이혼 이후 지금까지 8년 동안 홀로 아이를 양육해왔다고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이혼 이후 신은경이 단 두 번 아들을 만났다는 내용이다. 7~8년 전 아이의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해서 1박 2일 동안 다녀온 것과 2~3년 전 아이를 데려가 서너 시간 정도 함께 있다 돌아온 것이 전부라고는 게 전 시어머니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신은경 측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가운데 측근들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정도의 입장만 간접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은경의 어머니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서 그 사실과 다른 부분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두 번은 아니고 그보다 횟수는 더 많을 수도 있다. 몇 차례 더 만남이 이뤄졌지만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가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착각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2번보다 만남의 횟수가 몇 차례 더 있었다고 할지라도 분위기 반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연예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연예관계자는 “신은경이 전 시어머니를 통해 아들을 만난 것은 몇 차례 안 되지만 홀로 아들이 다니는 특수학교나 복지관을 몰래 찾아가서 자주 만났다거나 최소한 몰래 찾아가 먼발치에서라도 자주 아들을 봤다는 얘기가 나와야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나마도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리려면 이를 입증할 어느 정도의 증거나 주변 증언까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 양육비는 줬나 안줬나
기본적으로 양육권은 신은경이 갖고 있다. 따라서 전 남편은 법적으로 양육비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양육권을 가진 신은경이 아닌 전 남편 측에서 양육을 맡았다. 이렇게 되면 양육비가 애매해진다. 만약 전 남편이 양육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양육을 담당했다면 신은경은 법적으로 양육비를 줘야 하는데 양육권은 신은경이 갖고 있다.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밝힌 신은경 측으로부터 받은 경제적 지원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2년가량 신은경의 소속사(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년 동안 매달 150만 원의 간병비를 받았으며 해당 소속사를 나간 뒤에는 신은경 남동생으로부터 매달 100만~150만 원을 간병비를 받았다고 한다. 둘 다 신은경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고 전 시어머니가 전 소속사 대표와 남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얘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신은경 측은 직접 아들을 돌보진 못했지만 양육에 필요한 도움은 지속적으로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은경 측은 전 소속사와 남동생 등을 통한 경제적 지원을 신은경이 양육비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행한 것이라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전 시어머니가 언급한 것을 제외한 다른 형태의 양육비 지급 내역을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