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일’ 송전탑 농성 주인공
한 위원장은 교도소를 나서며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기업) 편을 들면서 노동자들을 억압한다”며 “이런 것을 바꿔가는 게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출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출소 직후에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한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50m 고압 송전탑 위에서 171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다.
지난해 12월 26일 한 위원장을 2015년 하반기 총파업 공약을 내걸고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다. 37만 3742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결선 투표에서 한 위원장은 51.62%의 득표율로 8기 11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장 선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리해고와 계약해지 걱정 없이 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