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상무와 전 전 상무는 지난 2009년 2월 조달청이 발주한 인천시의 어린이 과학관 턴키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조달청의 설계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 전 팀장에게 청탁하고, 사례금 1000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동부건설은 어린이 과학관 심사에서 시공사 배점 1위를 받아 400억여 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검찰은 전 전 상무가 김 전 상무의 지시를 받고, 지난 2009년 5월 충북 제천의 한 식당에서 현금 1000만 원이 든 가방을 이 전 팀장의 차에 넣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 출처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3월 김 전 상무와 전 전 상무, 이 전 팀장에 대해 뇌물공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