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3일) 정오로 예정된 안 의원의 거취 표명을 앞두고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계파를 뛰어넘어 분당을 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안 의원은 서울 자택에 머물면서 내일로 다가온 기자회견문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고, 문 대표는 안 의원과의 결별을 막기 위해 최종 담판 회동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저녁 8시30분 경 분당 사태를 막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수도권 의원 모임의 제안으로 긴급 소집된 간담회에서 의원들이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수도권 의원 모임의 박홍근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뿐 아니라 전체 의원들 사이에 안 의원의 탈당만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당내 중도 성향 모임인 ‘통합행동’은 이날 저녁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문 대표와 안 의원에게 통합전당대회에 참여하라고 촉구했고, 비주류 진영도 잇따라 성명을 쏟아내면서 문 대표를 압박했다.
또다른 비주류 모임인 ‘2020모임’도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문 대표에게 당을 살린다는 충정으로 즉각 혁신과 통합을 위한 전대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마지막으로 함께 만나 대화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해 마지막 담판 회동 가능성을 열어놨다.
과연 문 대표가 열어논 담판 회동이 성사돼 분당을 막을 해법이 나올지 아니면 두 사람이 끝내 결별 수순을 밞게 될지 새정치연합은 그야말로 인고의 초겨울 밤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온라인 정치팀]